네트워크 성능, 고객 충성도 높이나 사업자-스마트폰 사용자 간 인식차 만들어
통신사업자 네트워크 최적화…진화하는 앱 생태계 새 요구 사항 충족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에릭슨은 통신사업자들에게 빠르게 성장하는 앱 생태계의 새로운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최적의 방안을 제시하는 '앱 경험 최적화(App Experience Optimization)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에릭슨은 서비스 지역의 실제 사용자 앱 경험을 파악하고 이를 네트워크와 관련된 전통적인 핵심 성과 지표(KPIs)와 연관시켜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에릭슨의 네트워크 디자인과 최적화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험과 툴, 방법들을 기반으로 네트워크를 최적화한다.
에릭슨은 최근 페이스북 앱 사용에 대한 만족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엑스엘 악시아타(XL Axiata)의 네트워크를 최적화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결과 페이스북의 앱 사용 경험을 20~70%까지 향상시켰다. 콘텐츠 접근 시간은 70%, 업로드 시간은 50%까지 향상됐다. 이 결과들을 통해 기존 네트워크 자원을 활용해 앱 사용 경험을 최적화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에릭슨은 이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으며,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에서 앱 경험 최적화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미트 수리 페이스북 파트너십 매니저는 "데이터를 적게 소모하도록 앱을 설계하는 것과 함께 적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해 좀 더 효율적인 인프라가 필요하다"며 "지난 한 해 우리는 에릭슨과 인도네시아 엑스엘 악시아타와 함께 앱 경험을 위해 엔드 투 엔드 네트워크 성능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며 향상시키는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협업했다"고 말했다.
이 방법은 통신사업자들에게 비용 효율적으로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며, 아직 통신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전 세계 3분의 2의 사람들에게 가장 큰 효용을 제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태판 페르손 에릭슨 부사장 겸 네트워크 구축·지원·최적화 부문 총괄은 "5000명 이상의 네트워크 디자인과 최적화 관련 전문가들, 무수히 많은 고객 프로젝트 경험으로부터 쌓아온 통찰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앱 경험 최적화 서비스는 우리의 고객들에게 네트워크 자원 활용의 효율성과 네트워크 성능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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