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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도남 도도녀 도심을 누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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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활동 많아지는 봄철, 아웃도어 업계 신제품 쏟아져

알록달록 재킷, 평소에도 입을 수 있게 차분해지고
비싼 고어텍스 대신 기능성 신소재·디자인도 무난해져
새털처럼 가벼운 워킹화, 자전거·뚜벅이·출근족엔 딱

따도남 도도녀 도심을 누비다 네파 하이브리드 재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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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개구리가 깨어난다는 경칩이 지났지만, 동장군이 자리를 쉬이 내어주지 않는다. 거리의 옷차림도 3월 중순이라기엔 겹겹이 두꺼운 모습이다. 그러나 기어코 봄은 온다. 유통가는 벌써 겨울을 잊었다. 특히 '대한민국의 유니폼'이 된 아웃도어는 새 계절을 맞은지 오래다.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시작되는 봄철, 한결 가볍고 산뜻해진 신제품이 눈에 띈다.

올해 아웃도어 신제품의 공통점은 '도시를 누빈다'는 점이다. 고사양의 전문가 제품보다는 세련된 디자인과 컬러, 대중적인 가격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불편한 등산화보다는 미들컷의 워킹화가 대세다. 아웃도어의 주 타깃이 40대 이상의 장년층에서 20~30대 젊은층까지 확대됐다는 것이 이 같은 변화의 배경이다.

따도남 도도녀 도심을 누비다 디스커버리 하이랜드 퀼팅 자켓


◆'알록달록'을 버리고 모던함을 입다= 가장 큰 변화는 '등산복'의 상징이던 화려한 '형광색'을 버렸다는 것이다. 올해 봄ㆍ여름(S/S) 시즌 신제품은 톤 다운된 차분한 색감과 단조로운 절개, 도시에서도 소화 가능한 무난한 디자인이 많다. 등산 뿐 아니라 가벼운 산책이나 나들이 등 모든 야외활동 시 아웃도어를 입고 있기 때문이다. 캠핑이나 바이킹 등 일반인들이 즐기는 야외활동이 다양해졌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아웃도어 브랜드 이젠벅의 이승후 본부장은 "일상 생활 속에서 입을 수 있는 세련된 디자인의 아웃도어 제품들이 최근 집중적으로 출시되고 있다"면서 "기능성과 더불어 차별화된 디자인의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고자 하는 업계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기윤형 빈폴아웃도어 디자인실장 역시 "최근 아웃도어 업계는 고정적인 패러다임을 깨고 패션성과 편의성을 컨셉으로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따도남 도도녀 도심을 누비다 빈폴아웃도어의 경량 바람막이


방수, 방풍기능은 우수하지만 단가가 높은 '고어텍스' 소재보다는 습도조절, 방풍 등에 초점을 맞춘 자체 개발 소재 등을 새로 적용했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소재의 다양화로 10만원대 재킷이 눈에 띄게 늘었다.


아웃도어 브랜드 엠리밋은 자체 개발한 기능성 방풍소재 윈드엣지를 적용한 신제품 '샤모니 블로킹 재킷'을 출시했다. 노스페이스는 날씨와 체온변화에 따라 최적의 보온성을 제공하는 고기능성 충전재, 경량 원단을 혼용한 VX 다이내믹 하이브리드 재킷을 선보였다. 스트레치 방풍소재와 메쉬(MESH)소재를 부위별로 적용해 활동성과 통풍효과를 강조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선보인 네파의 '하이브리드' 재킷도 눈에 띈다. 빈폴아웃도어 역시 '보기에도 좋고 입기에도 편한' 서플렉스 재킷과 경량 바람막이 재킷을 업그레이드 해 내놨다.


따도남 도도녀 도심을 누비다 블랙야크 워킹화

◆경량 워킹화로 발걸음을 가볍게= 워킹화는 말 그대로 걷기에 최적화 된 운동화다. 편하고 세련된 일상화와 기능 및 안전에 초점을 맞춘 등산화의 중간쯤에 있다. 기능적인 면에서도 그렇고, 가격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휠라, 아식스, 프로스펙스 등 스포츠브랜드 뿐 아니라 K2, 밀레, 빈폴아웃도어 등 아웃도어 업계 역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급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강한 등산화는 회전률이 낮아, 내수부진으로 가뜩이나 하향세인 매출성장률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 탓도 크다.


그러나 가장 큰 이유는 수요급증이다. 출퇴근길 걷기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려는 직장인들이 늘고, 가까운 여행길에 오르거나 험하지 않은 산을 탈 때에는 가볍고 편안한 워킹화를 착용하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가격 면에서도 접근하기 편한 신발이다. 눈이나 빗길에 강하면서도 가벼우며 대부분 10만원대 수준의 부담없는 가격에 출시된다. 등산화의 경우 20만원대가 기본 가격대임을 감안하면 진입장벽을 낮춘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장 치열하게 제품 경쟁을 하고 있는 시장이 워킹화 시장"이라면서 "보아 시스템을 적용해 신고 벗기 편하면서도 신소재를 개발해 가볍고, 방수나 통풍 등 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은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따도남 도도녀 도심을 누비다 아식스 워킹화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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