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 아닌 공개 매각…내달 1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법정관리 중인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이 세 번째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팬택 매각주간사 삼정회계법인과 KDB대우증권은 9일 팬택 홈페이지 게시판에 '주식회사 팬택 M&A 공고' 게시물을 올려 팬택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팬택은 미국 자산운용사 원밸류에셋매니지먼트와 인수 계약 직전까지 이르렀으나 원밸류 측이 인수 대금을 보내오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앞서 지난해 11월 진행된 1차 공개 매각 당시에는 인수후보자가 아예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지난 6일 "원밸류 측이 인수대금을 내지 않아 다시 매각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며 매각주간사에 KDB대우증권을 추가로 선정했다.
입찰 방식은 원밸류 때처럼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매각을 택했다. 인수의향서 접수기간은 다음 달 17일 오후 3시까지다.
자금난에 시달리던 팬택은 지난해 11월 인수합병(M&A)을 위한 공개 입찰에 나섰으나 마땅한 인수후보자가 나타나지 않아 2차 매각 시도에 들어갔다. 이때 원밸류 측은 적극적인 팬택 매각 의사를 밝히면서 수의계약 형태의 입찰 방식을 요구한 바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