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김대희는 코코엔터 경영 관여 안 해…배임 혐의 적용 어려울 듯”

김준호. 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코코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해 배임 의혹에 휩싸인 개그맨 김준호의 법률대리인이 입장을 밝혔다.

김준호의 법률대리인을 맡고 있는 법무법인 KCL 관계자는 지난 6일 "아직 고소장을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다음 주 정도 (되면) 상황 파악이 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관련 사실을 확인한 후 입장을 발표 하겠지만 김준호나 김대희는 경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 배임이 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정확한 부분은 고소장 내용을 확인한 후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코코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사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유재형 씨가 김준호(현 코코엔터테인먼트 CCO)와 개그맨 김대희(전 코코엔터테인먼트 이사, 현 제이디브로스 대표이사) 등에 대한 고소 및 고발장을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유 씨는 "현재까지 확인된 내용을 통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등에관한법률위반죄(배임)' 혐의로 이들을 고소했다"라며 김준호와 김대희 등의 행위로 회사와 채권자, 주주들이 입은 손해가 상당액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유 씨는 또 다른 범죄혐의가 드러날 경우 추가적인 고소, 고발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씨를 비롯해 코코엔터테인먼트 창립주주들은 그동안 폐업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애써왔다. 이들은 "김준호 등이 일방적인 언론 보도를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가 이미 폐업 또는 파산에 이르렀다는 잘못된 사실을 전했다"고 호소하며 코코엔터테인먼트는 폐업이나 파산을 한 사실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