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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한가지 더'는?…맥북에어·애플TV·비츠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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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다 디스플레이 탑재 12인치 맥북 에어 발표 기대감
월 15달러 동영상 서비스 'HBO 나우', 애플TV 통해 첫 공개할 듯
작년 인수한 비츠, 아이튠스와 통합 가능성도 제기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9일(현지시간) 애플이 애플워치만 공개할까. 애플이 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0일 새벽 2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할 행사를 앞두고 이날 발표할 다양한 신제품에 대해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애플은 한 행사에서 다양한 신제품들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이날 행사에서도 애플워치 이외에 깜짝 공개할 제품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기대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맥북에어'의 출시다. 애플의 소식을 전하는 나인투파이브맥은 지난 5일 애플이 9일 행사에서 맥북에어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2분기에 12인치 맥북에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2분기 출시를 위해서는 9일 행사에서 신제품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해당 매체의 설명이다. 12인치 맥북 에어는 알루미늄 케이스로 제작돼 있으며 기존 시리즈보다 얇고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제품에서는 처음으로 인텔의 브로드웰 칩셋을 내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애플은 현재 11인치와 13인치 맥북 에어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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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12.9인치 아이패드의 공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된 바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지난 4일 보도에서 12.9인치 아이패드의 제조 시작이 9월경까지 연기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대형 아이패드 출시가 연기된 것은 디스플레이 패널의 공급 지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플은 현재 7.9인치와 9.7인치 아이패드를 판매하고 있다.


애플TV의 업데이트 버전도 공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애플TV는 인터넷을 통해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기반동영상서비스(OTT)다. 애플은 그동안 'TV 비즈니스는 취미'라고 말해왔으나 지난해에는 연매출 10억달러(1조1000억원)를 돌파하는 등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애플은 콘텐츠 제공업체들과 제휴를 확대하는 등 애플TV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외신들은 HBO가 4월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HBO나우'의 첫 파트너가 애플일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HBO나우는 월 15달러의 정액 요금을 지불하면 케이블에 가입하지 않아도 HBO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터내셔널비즈니스타임스는 HBO가 케이블, 위성, 통신사업자들과 HBO나우 서비스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애플이 지난해 5월 32억달러를 주고 인수한 '비츠(Beats)를 어떻게 자사 아이튠즈 서비스와 통합할지에 대해서도 공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서비스는 오는 6월 예정된 '연례개발자회의(WWDC)2015'로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외신들은 비츠의 간부들이 최근 잇따라 퇴사하면서 애플이 기술 이전 및 서비스 통합에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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