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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주도 상승세 이어질 것…대형주·업종 대표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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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코스피 지수가 2010선을 돌파한 가운데 IBK투자증권은 이달에도 외국인 주도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대형주 및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진단했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코스피 지수가 2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2010선까지 넘어서게 한 일등공신은 외국인"이라며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 및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위험, 미국 조기 금리 인상 등 대외 불확실성 완화로 시작된 외국인 순매수는 유럽과 중국의 완화 정책으로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는 프로그램 비차익 중심으로 유입 중이며 대형주 중심으로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시행으로 이날부터 실질적인 유동성이 공급되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는 더욱 커질 것이며 외국인 순매수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외국인 순매수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건설 등 경기민감 업종과 함께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등 대형주와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外人 주도 상승세 이어질 것…대형주·업종 대표주 '관심'" 외국인 업종별 순매수 누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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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순매수는 특히 스위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계 자금이 중심을 이뤘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에 따르면 국가별로 스위스가 5896억원을 순매수하며 최대 순매수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계 자금이 2월 외국인 순매수를 주도했다. 또 유럽계 자금은 5142억원을 순매수하며 2014년 12 월(-9577억원)과 2015년 1월(-1조5606억원) 이후 3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ECB의 양적완화 및 경기 회복 기대와 함께 중국 인민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도 글로벌 유동성 확대 기대감을 키우면서 국내 증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달 1일부터 1년 만기 위안화 예금 기준금리를 2.5%로, 대출 기준금리를 5.3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와 유동성 증가는 중국 수출 비중이 큰 우리나라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중국 경기에 민감한 국내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순매수에 나서면서 1조7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업종을 살펴보면 전기전자, 운수장비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화학, 통신, 철강금속 등 금융주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을 매수 중이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부분 시가총액 상위주이자 업종 대표주를 쓸어 담았다. 또 LG화학 등 경기민감주 뿐 아니라 SK텔레콤 등 내수주까지 순매수세가 확산되고 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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