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시즌 15, 16호 골로 팀의 연승행진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파더보른을 상대로 멀티 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었다. 정규리그 9, 10호 골이자 컵 대회를 포함한 시즌 15, 16호 골을 한꺼번에 몰아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 기록행진을 이어갔다. 득점은 지난달 14일 볼프스부르크와의 21라운드 홈경기(4-5 패) 해트트릭 이후 약 3주 만이다.
득점 없이 접전을 하던 레버쿠젠은 교체 투입된 수비수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23)가 후반 28분 선제골을 넣어 주도권을 잡았다. 골대 정면 약 40m 거리에서 곤살로 카스트로(28)가 올린 프리킥을 파파도풀로스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그물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39분 추가골로 분위기를 띄웠다. 율리안 브란트(19)가 미드필드 오른쪽 진영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스트로가 벌칙구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패스하자 골대 앞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오름세를 탄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벌칙구역 정면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쐐기 골까지 성공시켜 승부를 매듭지었다.
레버쿠젠은 지난달 28일 프라이부르크와의 홈경기(1-0 승)에 이어 정규리그 2연승을 달리며 10승9무5패(승점 39)로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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