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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갔다 친정 온 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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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총액 90억원 계약…KIA로 유턴
양현종과 함께 강력 선발진 구성

미국 갔다 친정 온 윤석민 미국 무대 진출 1년여 만에 친청팀 KIA로 복귀하는 윤석민[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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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노포크 타이즈(트리플A)에서 뛰던 오른손투수 윤석민(28)이 '친정팀' KIA로 복귀한다.

KIA 구단은 6일 "오늘 오전 미국에서 윤석민과 만나 계약했다. 계약 조건은 4년 총액 90억원(계약금 40억원+연봉 12억5000만원)"이라고 발표했다. 볼티모어가 남은 2년치 연봉을 지급하지 않는 조건으로 윤석민을 방출하면서 KIA는 자유계약(FA) 신분으로 계약했다. 이로써 윤석민은 지난해 2월 19일 볼티모어에 입단(3년 557만달러ㆍ약 61억3000만원)한 뒤 약 1년 만에 국내 프로야구로 복귀했다. 2013시즌 연봉은 3억8000만원이었다.


윤석민이 KIA에서 맡을 역할은 아직 알 수 없다. 김기태 KIA 감독(45)은 "꾸준히 몸을 만들었다고 들었지만 정확한 몸상태는 봐야 안다. 귀국하면 만나 면담도 해야 한다. 신중하게 결정하려고 한다. 그러나 어쨌든 팀 전력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선발투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현재 KIA는 4ㆍ5선발을 정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1~3선발은 두 외국인투수(필립 험버ㆍ조쉬 스틴슨)와 양현종(26)이 맡는다. 윤석민이 4~5선발 가운데 한 자리를 맡고, 나머지를 임준혁(30)과 임준섭(25) 등이 메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김진우(31)와 김병현(36)도 선발진에 들어갈 수 있는 투수다. 조계현 KIA 수석코치(50)는 "시범경기를 통해 여러 선수를 지켜보겠다. 윤석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윤석민의 복귀 결정은 올해 들어 빠르게 진행됐다. 큰 꿈을 간직한 채 미국으로 건너간 윤석민은 지난해 줄곧 마이너리그에 머물렀고, 스물세 경기(선발 18경기)에서 4승 8패 평균자책점 5.74로 저조한 성적을 냈다. 올해도 팀의 스프링캠프에 초청받지 못해 개막전 메이저리그 선수명단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런 가운데 KIA의 적극적인 영입노력이 윤석민의 결심을 끌어냈다. 특히 미국으로 건너가 윤석민을 설득한 허영택 KIA 단장(54)의 노력이 주효했다. 윤석민은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도 컸지만 구단의 적극적인 요청에 다시 KIA에서 뛰기로 마음을 굳혔다. 힘든 시기에 잊지 않고 응원해준 KIA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윤석민은 6일 오후 5시 4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7일 개막하는 시범경기 일정에 맞춰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KIA는 7일과 8일 마산구장에서 NC와 경기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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