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5일 입원 중인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와 통화를 갖고 이번 피습에도 한미동맹 관계가 굳건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순방을 수행중인 윤 장관은 아랍에미리트 현지에서 리퍼트 대사와 통화를 가졌다. 윤 장관은 처음에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으며 이를 확인한 리퍼트 대사가 통화가 가능한 상태라고 밝히면서 통화가 이뤄졌다.
윤 장관은 "이번 사건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으나 대사의 수술을 담당한 병원측의 브리핑을 보고 안도했다"면서 "한미 동맹은 이러한 개별적인 불행한 사건으로 인해 영향을 받기에는 너무나 강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퍼트 대사가 강하게 이겨내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리퍼트 대사가 우리 국민들로부터 더욱 많은 성원과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사건으로 많이 놀랐을 리퍼트 대사의 부인에도 각별한 위로와 안부를 전했다.
윤 장관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통화할 예정이며 리퍼트 대사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고 한국에서 재외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윤 장관이 출장중에 시간을 내어 전화를 준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본인으로서도 한미동맹이 강력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감하며 한국 국민의 성원에 깊이 감사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또 치료과정에서 잘 대처해준 의료진에도 사의를 표명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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