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캔디크러시 소다' 출시…한국시장에 세번째 도전장

킹 코리아, '캔디크러시 소다' 출시…외산게임 흥행 돌풍 이어갈까
오세욱 지사장 "킹 본사, 한국 시장에 관심 많아"

오세욱 킹 코리아 지사장이 5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캔디크러시 소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킹 사가 캔디크러시 사가의 후속작 '캔디크러시 소다'를 출시하고 한국 시장에 공략에 나섰다. 클래시 오브 클랜(COC)등 외산게임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캔디크러시가 또 다른 핵으로 부상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킹 사는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캔디크러시 소다'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킹 사는 국내에서 '캔디크러시'와 '팜 히어로' 등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캔디크러시는 지난해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2위, 팜 히어로는 10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가 추산하는 월간 매출액은 약 200억원, 전체 매출은 2조원 규모다. 현재 200여개 국가에서 195개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킹 사는 2003년 영국에서 설립됐고 현재 직원수는 1200여명이다. 2011년 2월 페이스북 게임 '버블 위치'를 출시했고 2012년 하반기 첫 모바일 게임을 출시했다. 개발 스튜디오는 런던, 바르셀로나, 베를린 등 유럽에 총 7곳을 두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한국, 중국에서 지사를 설립했다.

오세욱 킹 코리아 지사장은 "킹사가 한국과 아시아 시장에 관심이 많고 홍보나 마케팅 등 벤치마킹할 부분도 많다고 여기고 있다"며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해 한국 유저들에게 어필하고 연내 추가로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킹 사가 지향하는 목표는 '바이트사이즈 엔터테인먼트 (Bitesize Entertainment)다. 이용자들이 틈틈이 쉽고 재밌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캔디크러시 시리즈는 애니팡처럼 3가지 이상의 퍼즐을 연결하면 터뜨리는 방식으로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마스터하기는 어려운 게임이다.

'캔디크러시 소다'는 보라색 소다를 모티브로 삼았고 소다병과 소다곰 등 새로운 캐릭터와 캔디가 등장한다. 캔디크러시사가의 자매 게임이지만 다른 점은 소다가 터지면서 퍼즐들이 아래에서 위로 한칸씩 올라온다. 게임 레벨은 총 285개다. 소다베어와 허니베어, 프로스팅(froasting) 모드 등 3가지가 추가됐다.

킹 사는 지금까지 캐주얼 게임에서 강점을 나타냈지만 앞으로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한 장르로 넓혀갈 계획이다. 오 지사장은 "캐주얼 게임에 주력하고 있지만 다른 장르에 대해서도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며 "최근 캐주얼 게임 외 전략게임 등을 출시한 싱가포르 ·시애틀 개발사를 인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킹이 지난해 출시한 게임 5개 중 4개가 북미 기준 매출이 15위 이내에 랭크됐다. 월간 이용자 수는 총 3억5000만명, 일간 이용자는 1억5000만명에 달한다. 게임 플레이 횟수는 15억 세션, 이용자들이 플레이 한 레벨 수는 1조에 달한다고 킹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