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5일 한전기술에 대해 스마트 원전 수출에 따른 중장기 성장성 확보에 주목하며 목표주가를 종전 6만2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 중소형 원전 수주 확대로 성장성이 향상된 점을 감안해 목표 주가수익비율(PER)을 기존 19배에서 21배로 상향한다”면서 “세계 중소형 원전 시장은 2030년까지 180기로 확대될 전망이고 한국은 안정성 높은 일체형 원전의 세계 최초 수출 국가로 시장 확대와 더불어 수출 증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20억 달러 규모의 100메가와트급 ‘스마트 원전’ 2기를 건설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2018년까지 예비 검토사업을 실시한 뒤 원전 2기를 건설하고 향후 공동으로 제3국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허 연구원은 “주관 업체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기초 과학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상업 목적 사업은 수행하지 않고, 한전기술은 1997년 이후 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스마트 원전 개발 사업에 참여해 온 만큼 상업용 설계는 한전기술이 맡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한전기술의 수주금액이 사업비의 8~10% 수준인 1700~21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허 연구원은 “본 계약 체결 전이어서 수주금액 및 사업스케쥴은 알 수 없지만, 예비 검토 사업에는 개념설계 외에 계통설계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원전 착공 이전 설계기간 및 설계 공정률을 감안하면 한전기술의 매출은 2018년 이전 700~950억원 2019년 이후 1000~12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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