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 한화, 대한항공, LG생활건강 등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외국인 매수세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외인들로 수급이 개선될 종목에 관심이 쏠린다.
5일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돌아온 외국인, 무얼 살까?' 보고서에서 "유럽의 경기 회복이 나타나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실시로 신흥국 아시아와 한국으로의 자금유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1월22일 이후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총 1조600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1조9000억원을 순매수했고 비프로그램을 통해서는 3820억원을 순매도했다.
노 연구원은 "2010년 이후로 봤을 때 외국인 누적 비프로그램 순매도는 유럽계 자금 주도로 매도세를 보이지만 유럽계 주도의 액티브 외국인 매수세는 확대될 것"이라며 "중국의 제조업 PMI 지수 개선과 정책 기대감,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반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실적모멘텀’을 겸비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노 연구원은 "1월22일 이후 외국인들은 업종별(KRX기준)로 화학, 운송, 필수소비재, 자동차, 철강, 통신, 반도체를 순매수하고 있다"면서 "기존 순매수 업종 중에서도 1분기 영업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봐야 한다"고 짚었다.
해당 종목으로는 롯데케미칼과 금호석유, 한화, 대한항공, LG생활건강, CJ제일제당,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등을 꼽았다. 포스코(POSCO), 현대제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제일기획, SK하이닉스 등도 포함됐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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