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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e 코리아' 외인, 'Buy 1등株'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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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거래일간 1조7000억원어치 팔고…철강1위 POSCO 1200억원 매수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외국인이 한국 증시에서 '팔자' 행진을 이어가면서도 1등주는 놓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1일부터 전날까지 17거래일 동안 코스피시장에서 총 1조7606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달러 강세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과 삼성전자 등 주요 대기업의 3분기 실적 우려가 외국인 매도세를 부추겼다. 지난 2일에는 3858억원 어치를 순매도해 지난 3월14일(4773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 순매도 규모를 기록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이런 가운데서도 외국인은 업종별 1등주에 대해선 매수세를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같은 기간 외국인은 철강업종 대장주인 POSCO를 1222억원어치 매입한 반면 고려아연은 908억원 순매도했다. 항공주의 경우 대한항공을 198억원 어치 샀지만 아시아나항공은 28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는 어닝쇼크가 확실시되는 와중에도 5818억원 순매수했으나 LG전자는 377억원 사들이는데 그쳤다. 이밖에 화학 1등주 LG화학(900억원)도 롯데케미칼(396억원)보다 많이 순매수했다.

'Bye 코리아' 외인, 'Buy 1등株'는 계속 업종별 1·2등주 외국인 순매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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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업종 대표주에 자산을 투자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환율이나 실적 변동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대형주 위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외국인 입장에서는 좀 더 안정적인 1등주를 선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앞서 매수세를 유지할 때는 전체 종목을 고루 담았는데 최근 매도세로 돌아선 뒤 달라졌다"며 "NAVER, 현대차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 일부를 제외하고는 각 종목별로 접근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선 주요 투자주체 간 우량주 사재기 경쟁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 어닝시즌이 목전에 다가왔지만 개별종목 발굴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외국인과 펀드 설정 기관 간 우량주에 대한 매입 경쟁이 가시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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