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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베트남 전문가 배출…호치민大에 한국학부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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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대학 최초 설립…90% 관련 기관ㆍ단체에 취업

한ㆍ베트남 전문가 배출…호치민大에 한국학부 개설 전택수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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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전문가가 배출되는 터전이 마련됐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학은 오는 10일 한국학부 개설 기념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대학의 한국학부 설립을 지원한 곳은 한국학진흥사업단(단장 전택수ㆍ사진)이다.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학에서 한국학의 역사는 학부의 전신인 한국학과가 설치된 199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2년 12월 한국과 베트남의 외교관계 수립으로 두 나라 교류의 물꼬가 트이면서 본격적으로 한국학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었다.

이후 한국과 베트남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동양학부 소속으로 만들어졌던 한국학과는 2010년 3월 총장 직속 학과로 바뀌었고 이번에 학부로 승격됐다. 한국학진흥사업단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 대학에 있는 한국 관련 학과 가운데 학부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학의 위상 제고와 체계적 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현재 재학생은 복수 전공자를 포함해 약 500명이다. 교수진은 초빙 한국인 강사를 비롯해 24명에 이른다. 한국학과는 매년 7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이 중 약 90%는 베트남 내 한국 기업이나 기관, 한-베트남 협력사업과 관련된 베트남 기관ㆍ단체에서 일한다는 것이 대학 측의 설명이다. 나머지 10% 정도는 석ㆍ박사 과정을 거쳐 대학 강사나 연구기관 연구원 등으로 근무한다.

한국학부에는 한국어교육과, 한국문화ㆍ사회과, 한국경제ㆍ정치ㆍ외교과 등 3개 전공학과가 설치됐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응용한국학센터도 운영된다. 한-베트남 협력, 베트남 경제ㆍ문화 개발 등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 교육 활동 등을 하기 위해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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