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포스코건설은 8일 베트남 호치민 남부에 위치한 저우자이 지역에서 '호치민~저우자이 고속도로 5공구(13.9㎞)'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호치민과 하노이를 연결하는 남북고속도로의 시발점으로 불리는 호치민~저우자이 고속도로 전 구간 54.9㎞가 개통됐다.
이 고속도로는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에서 제2국제공항을 계획 중인 롱탄 지역을 지나 저우자이 지역을 잇는다. 포스코건설은 6개 공구로 나누어진 고속도로 공사 가운데 호치민~롱탄 구간인 3공구(9.8㎞)와 이번에 개통된 롱탄~자우자이 5공구 맡았으며, 3공구는 지난해 1월 개통됐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기존 업체의 공사 중단으로 다른 공구에 비해 공사 기간이 상당히 지연된 상태라 발주처에서 계약 대비 10개월의 공사 기간을 단축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도로시공 역량을 총동원해 우기, 현지업체간 담합, 주민 민원 등 모든 악조건을 극복하고 14개월 만에 준공했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베트남 고속도로공사가 발주한 사업 가운데 처음으로 현장작업, 조직 관리 역량을 인정받아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앞으로 후속 공사 수주에 더욱 주력해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최고의 고속도로 시공회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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