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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흉물' 지하철 2호선 고가철로 철거 검토, 제2의 청계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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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타당성 검토 용역 시작...재원 조달 여부 및 '거대 토목 공사' 시비 일듯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도심 흉물' 지하철 2호선 고가철로 철거 검토, 제2의 청계천?(종합) 지하철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노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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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에 대한 본격 검토에 들어가 주목된다.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의 고가철로는 지난 1970년대 중반 건설된 이후 서울 한복판을 괴물처럼 가르고 있어 지역간 단절ㆍ상권 위축ㆍ소음ㆍ교통 흐름 저해 등으로 민원의 대상이 되어 왔다. 철거될 경우 청계천 복원 사업에 버금갈 정도로 지역 중심 상권-업무지구 등에 미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돼 박원순 시장의 정치적 장래와 연결된 해석까지 나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13개역, 총 18.9km 구간에 대해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현재 서울시내를 지나는 지상ㆍ고가철도는 총연장 81.9km(9개 노선)에 달한다. 이 중 2호선은 ▲한양대역~잠실역(8.02km) ▲신도림역~신림역(4.82km) ▲신답역~성수역(3.57km) ▲영등포구청역~합정역(2.5km) 등 4개 구간 18.9km에 지상구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시는 1975년 지하철 2호선 계획 구상 당시 기술력 부족ㆍ건설비용 감축 등을 위해 이 4개 구간에 고가철도 방식을 도입한 바 있다.

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를 통해 지하철2호선 지상구간 지하화의 교통ㆍ환경적 편익과 경제적ㆍ도시재생적 차원의 파급효과를 진단한다. 이어 지하화에 대한 당위성과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시는 4월 중으로 용역에 착수해 ▲지상통과에 따른 문제점 분석 ▲지하화 기본구상 ▲기술적ㆍ경제적 분석 및 사업추진방안 ▲시공성 ▲지역주민 접근성 ▲민원발생 최소화 ▲구간별 사업우선순위 등을 검토한다. 용역 결과는 내년 7월께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의 지하화가 현실화 되면 인근 지역의 경제적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 광진구가 2011년 서울연구원을 통해 진행한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구내 건대입구역~강변역을 지하화 할 경우 총 비용은 7524억원, 환경ㆍ교통ㆍ세수 확보 등 총 편익은 2조717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


구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의 경우 지상 구조물 탓에 시각적인 불편함과 함께 지역 단절, 소음, 분진 등의 문제가 있다"며 "지하화 할 경우 상당한 편익을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도 "지하철 2호선 지상구간이 지나는 성수역의 경우 고가도로 탓에 상권이 많이 무너졌다"며 "지상구간이 지하로 내려가면 성수역 상권의 재활성화는 물론 인근 지역의 땅값 상승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수조원대에 달하는 막대한 공사비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하철 공사는 대략 1km 당 1000억원씩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시는 연구 내실화를 위해 진행과정에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또 관련 학계ㆍ자치구ㆍ서울메트로 등과 협력적 관계를 구축, 주변지역을 포괄하는 통합적 도시재생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


류훈 시 도시계획국장은 "이번 타당성 조사는 지상구간의 지하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용가치를 확인하고 사업 추진 가능성을 모색해보기 위한 것"이라며 "주변 지역과의 통합적 도시재생 전략 및 사회적 합의 과정을 거쳐 도시철도 지하화에 대한 정책방향을 구상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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