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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車 경쟁 불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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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자동차 업계의 친환경차 경쟁에 불이 붙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2020년 전세계 친환경차 판매 2위를 목표로 내건 데 이어 친환경차 1위 업체인 토요타도 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조기에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토요타는 오는 4월2일 개막하는 서울모터쇼를 통해 프리우스V를 출시한다. 프리우스V는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의 왜건형 모델로, 프리우스보다 적재용량이 1.5배 넓은 게 특징이다.

프리우스V 출시로 한국토요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기존 캠리 하이브리드, 프리우스에서 3종류로 확대된다.


렉서스는 국내 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조기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은 IS 300H나 GS300H 등의 국내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IS 300h와 GS 300h 등의 국내 출시가 올해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가능한 조기에 출시해 렉서스의 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토요타 사장은 "올해는 친환경자동차 시장의 구조 변화를 촉진하는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자동차 시장에서 넘버원(No.1) 하이브리드 브랜드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조기에 구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토요타가 풀 하이브리드 라인업 조기 구축을 목표로 내건 데는 친환경차 개발에 발벗고 나선 현대·기아차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11월 친환경차 분야에서 강자로 부상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현재 7개 차종인 친환경차를 22개 차종 이상으로 확대하고 소형에서부터 스포츠유틸리타차량(SUV)에 이르는 친환경차 풀 라인업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출시한 데 이어 다음달에는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올해 연말에는 하이브리드 전용차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하이브리드 전용차는 전용엔진 및 변속기를 적용해 동급 최고의 연비를 구현할 예정이다. 기아차의 경우 올해 상반기 신형 K5를 선보일 예정인데 이와 함께 K5 하이브리드 모델도 선보인다.


이밖에도 현대·기아차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합리적 가격이 필수요소인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분야에서도 차세대 모델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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