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버스 성폭행범 무케시 싱, "당할 땐 조용히 허락해야…여자 탓"…'적반하장'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도에서 여대생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무케시 싱(29)이 해외 매체와의 옥중 인터뷰에서 '적반하장'격으로 듣는 이의 귀를 의심케하는 말을 했다.
3일(현지 시각) 한 해외 매체는 옥중 인터뷰에서 무케시 싱이 주장한 주요 내용을 공개했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무케시 싱은 "여성들이 밤에 외출했다 치한의 공격을 받는다면,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더 책임이 크다"고 강변했다.
이어 "성폭행당할 때 저항해선 안 된다. 조용히 성폭행을 허락해야 한다" "한 손으로는 박수를 칠 수 없다. 품위 있는 여성은 밤 9시에 밖으로 나다니지 않는다" 는 궤변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여성이 할 일은 밤에 부적절한 옷차림으로 디스코장과 술집을 어슬렁거리며 나쁜 짓을 하는 게 아니라 집안일을 하는 것이다. 20% 정도의 여성들은 착하다"
며 성폭행의 원인을 여성에게서 찾는 파렴치한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앞서 무케시 싱 등 일당 6명은 2012년 12월 인도 뉴델리에서 영화를 보고 귀가하던 여대생과 그의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들이 몰던 미니버스에 태웠다.
이어 여대생을 집단 성폭행하고 쇠몽둥이 등으로 마구 때린 이후 도로에 버리고 달아났다. 결국 피해 여성은 2주일 만에 사망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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