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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사기·횡령' 의혹 재벌가 3세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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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검찰이 사기혐의로 고소당한 LG가문 3세 구본호(40) 범한판토스 부사장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3일 코스닥업체 이사 A씨가 구 부사장을 사기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조사1부(부장검사 조종태)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소장에서 "구 부 사장이 내 회사에 50억원을 투자해 주겠다고 속인 뒤 10억원이 넘는 금품을 받아가고서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구 부사장이 부친이 이사장으로 있는 NGO 재단에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 명의로 10억원을 기부한 이후 A씨로부터 7억원을 받아가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범한판토스 측은 "A씨는 2013년 초부터 구 부사장에게 (고소장 내용과) 비슷한 허위 주장을 하며 금전을 요구해 왔다"며 "A씨에 대해 무고 혐의 등으로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구본호씨는 LG그룹 창업주인 고(故)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구정회씨의 손자이며 구본무 LG그룹 회장과는 6촌 지간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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