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체 수업, 체험 활동 등 콘텐츠 다양하게 개발,마을 방과후 학교 정착 지원...전 동에 방문복지팀 설치, 복지통장제 운영, 민관협력 통해 복지사각지대 해소...사회적경제 활성화 위해 사회적경제허브센터 설치와 조례 제정 등 약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올해는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교육 양천을 만들고 주민과 협력해 틈새 없는 촘촘한 그물망 복지를 실현하겠다. 또 일자리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해 하나 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놓을 것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사진)은 최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교육· 복지·경제를 주요 테마로 해 실질적인 변화가 시작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마을 방과후 학교 활성화 등 교육사업과 관련, 방과후 강사로 활동할 단체를 적극 발굴해 사업을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며 즐거워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6개월 동안 교육혁신지구 사업을 준비하면서 잠재돼 있는 수많은 교육 역량들을 발굴했다”며 “막대한 예산 투자 없이도 고학력 경력단절 여성, 은퇴자를 마을 방과후 학교 강사나 엄마품 멘토 사업 멘토로 투입하는 마을 방과후 학교 사업을 현재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강사의 질을 향상시키고 학교에서 시행착오도 줄여나가기 위해 구청이 강사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문예체 수업, 체험활동 등 콘텐츠도 다양하게 개발, 지역 특색과 요구에 맞춰가며 마을 방과후 학교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청소년 진로체험지원과 관련, “내가 어디로 가고 싶고 어디로 가는지 생각하며 주체적으로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아이들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교육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마을 방과후 학교나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진로모색 프로그램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책을 통해 나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동네 곳곳에 작은도서관을 늘려가고 도서관에서 독서문화가 구민들 생활속으로 스며갈 수 있도록 북 콘서트, 독서동아리 활성화 등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보급하는 등 ’책 읽는 양천‘으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구청장은 복지 문제에 대해서도 열정이 대단하다. 그는 “지난 1월 양천구 복지 문제에 대해 주민들과 함께 생각해 보는 ‘복지 콘서트’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공무원 주민 사회적기업 등 민간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해는 전 동에 방문복지팀을 운영, 통장들이 가가호호 이웃을 찾아가는 복지통장제를 운영하는 등 동 주민센터 복지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현재 구가 운영 중인 지역사회복지협의체를 동 단위까지 확대 운영하는 동 지역사회복지협의회체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설 명절에 운영했던 ‘엄마 도시락 배달’도 민관협력을 통해 아동급식카드 운영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것처럼 복지 사각지대 해결의 답은 바로 민관협력이라는 확신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육아 공공성 확대를 위해 올해 시간제 보육시설을 3개소 더 확대하고 구립보육시설 또한 계속해 확충해 나갈 계획이며 복지인프라 확장을 위해 ‘목동실버복지문화센터’와 ‘자원봉사센터’를 준공할 계획도 밝혔다.
또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경제허브센터를 설치해 통합지원체계를 구축,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지역에 맞는 사회적경제 정책 개발과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도 밝혔다.
김 구청장은 “주민과 소통하며 구민들 소리에 먼저 귀기울이고 주민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 지역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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