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인텔과 '앵커-부스터' 셀 기술 시연
KT, 차이나모바일·NTT 도코모와 5G 협력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4세대(4G) 이동통신보다 100배 빠른 5G 이동통신 서비스가 눈앞에 다가왔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5)에서 이동통신 3사는 글로벌 기업들과 잇달아 제휴를 체결하며 5G 선행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5G는 1Gbps(초당 1기가 비트)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하는 이동통신 기술로 4G보다 100배 이상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오는 2020년경 상용화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오는 2018년 세계 최초로 시연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인텔과는 이날 5G 선행 기술인 '앵커-부스터 셀(Anchor-Booster Cell)'을 세계 최초로 시연했다. 이 기술은 기지국 제어 및 음성통화는 LTE망을, 대용량 다운로드는 차세대 무선랜을 이용해 고품질 음성통화와 초고속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가능하게 한다. 차세대무선랜은 60㎒초고주파 대역에서 초당 Gbps급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MWC 2015 기간 중 글로벌 기술 업체인 쿠무네트웍스와 5G 용량 증대 핵심 기술인 '전이중통신(동일 채널 양방향 전송)' 을 시연하고, 향후 공동 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전이중통신 기술을 이용할 경우 네트워크 전송 용량을 2배 늘릴 수 있다.
KT는 이번 MWC2015 기간중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5G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3개사는 5G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SCFA 협의체 내에 5G-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하는데 뜻을 같이 했다.
KT는 이번 전시회 기간 동안 삼성전자, 에릭슨과 공동으로 개발한 5G 핵심 기술을 시연했다. KT와 에릭슨이 공동 개발한 5G 울트라-덴스 네트워크(UDN)는 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스몰셀을 구축해 기존 대비 100배 이상의 사용자를 수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노키아와 손잡고 범용 하드웨어 플랫폼 기술인 NFV 기반의 네트워크 핵심장비 'CSCF'를 업계 최초로 도입키로 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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