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일 MWC서 갤S6·갤S6 엣지 공개
신종균 사장 "훌륭한 제품, 내가 엔지니어라 안다" 자신감
전세계 미디어·업계 관계자 6500여명 참석
[바르셀로나(스페인)=김유리 기자] "노 모어 인터넷 루머", "훌륭한 제품이다. 내가 엔지니어라 안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센터(CCIB). '삼성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 2015'의 프리젠테이션에 나선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ITㆍ모바일 부문)이 본격적인 '갤럭시S6' 소개에 앞서 이같은 농담을 던지자, 행사장에 모인 6500여명 관객들이 동시에 웃음을 터뜨렸다.
출시 전부터 '할 수 있는건 다 했다'고 자신하던 삼성전자는 이날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도 여유 넘치는 소개로 '갤럭시S6'에 대한 자신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미디어와 거래선 등 650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삼성전자가 예상한 5500여명보다 1000여명이 더 몰려 삼성의 새 전략 스마트폰에 대한 전 세계의 관심을 실감케 했다. 40여분간 진행된 언팩의 유튜브 생중계는 누적 시청자가 3000만명에 달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6와 '갤럭시S6'를 수차례 직접 비교하는 등 '갤럭시S6'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는 배터리를 완전하게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80~85분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총 155~160분이 소요되는 아이폰 완충 시간의 절반에 불과하다. 10분 충전에 4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신 사장의 소개에 관객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올 여름 첫 선을 보이는 모바일 결제시비스인 '삼성페이'이가 소개될 때는 환호성까지 나왔다.
삼성전자는 또 '어둠에 강한 카메라'를 소개하면서는 똑같이 어두운 환경에서 아이폰6와 '갤럭시S6'의 카메라 반응을 양쪽에 놓고 직접 비교했다. '갤럭시S6'가 완성도 높은 제품이라는 자신감에서 나온 비교였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성공에 사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은 전년보다 7.6%포인트 줄어든 24.7%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S6'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 명예 회복에 나서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신 사장은 "사람들이 원하는 디자인ㆍ실용성을 모두 갖춘 폰이 바로 '갤럭시S6'"라며 "'갤럭시S6'는 지금껏 삼성이 만들어 온 폰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S6'와 함께 양쪽 측면에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갤럭시S6 엣지'도 공개했다. 메탈과 강화유리가 조합된 디자인에 쿼드HD 해상도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 64비트 지원 옥타코어 프로세서, 1600만화소 손떨림방지(OIS) 후면카메라,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무선충전 기능 등이 지원된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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