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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문제 정리한 朴, 자신감 넘친 해외순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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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중동 4개국 순방 차 1일 오후 출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한국시간 2일 새벽 첫 순방국인 쿠웨이트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수도 쿠웨이트에서 하룻밤을 보낸 뒤 한국시간으로 2일 오후 첫 일정으로 마르주크 알가님 국회의장과 자베르 알사바 총리를 접견한다.


이어지는 셰이크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 쿠웨이트 국왕과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ㆍ건설을 포함해 보건의료, 정보통신기술 등 분야에서의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쿠웨이트가 추진 중인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도 지원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출국 직전 전용기 내 기자들 좌석 쪽으로 와 "외교를 통해 경제지평을 넓혀야 나라 경제도 발전하지, 우리끼리 어떻게 해 보겠다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그래서 이렇게 열심히 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1970∼80년대 '오일쇼크'로 한국 경제가 휘청했던 사실을 상기하며 "이번에 제2 중동의 붐을 일으키자 하는 것도 중동지역 국가들과 인연이 깊은 것 같다. 그 나라들이 포스트-오일 시대를 대비해서 원전도 건설하고, 에너지뿐 아니라 보건의료, ICT 여러 다양한 분야에서 발전을 다양하게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 역대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116명)이 동행하는 것과 관련해선 "대기업이고 중소기업이고 할 것 없이 관심이 많다. 서로 상생협력할 일이 많다"라며 "우리나라 시장만 생각해 가지고는 그런 나라는 '우물안 개구리식'이라 발전을 못한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쿠웨이트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거쳐 9일 귀국한다.


한편 지난달 27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된 이병기 실장은 박 대통령을 배웅하기 위해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나왔다. 그는 박 대통령 순방 기간 중 청와대에 머물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업무파악에 매진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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