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북한이탈주민 4명 중 1명은 경기도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화성시에 가장 많은 북한이탈주민이 거주했다. 이들은 주로 경제와 의료지원을 자치단체에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경기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경기도 거주 북한이탈주민은 7041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28.5%)을 차지했다. 이어 서울시(26.6%), 인천시(9.2%) 순이었다. 북한이탈주민의 수도권 거주 비율은 무려 64.3%에 이른다. 10명 중 6명 이상의 북한이탈주민이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이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보면 화성시가 64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원시(628명) ▲안산시(564명) ▲용인시(541명) ▲부천시(535명) 순이었다. 또 여성이 5249명(74.1%)으로 남성(1792명)보다 많았다. 고등중학교 졸업자 이상 비율은 70%에 달했다.
이들은 주로 경제(20.9%)와 의료(20.8%) 지원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취업(17.5%)이나 교육(16.4%), 주택(9.5%) 지원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성 경기개발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은 "경기도가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원정책을 '한반도 통일시대를 향한 남북한 민족 공동체의 선도적 구축'으로 잡고 북한이탈주민의 정착과 자립을 지원해 지역사회 남북 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고 한반도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초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앞서 경기도 북한이탈주민 지원정책 방향으로 ▲북한이탈주민은 한국 국민이자 지역사회의 일원 ▲이해하고 배려하는 지원 전개 ▲자립과 자조, 책임과 의무, 규율과 신뢰 강조 ▲참여와 기여를 통한 주인의식과 연대감 형성 ▲사회복지 네트워크의 활용과 민간 역량 육성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포용력 제고 ▲경기도 남북공동체 역량 강화와 한반도 통일시대 준비 등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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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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