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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수출, 통관일수·유가 감안하면 선방 <유진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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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연초 대외거래가 한국경제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2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3.4% 감소한 415억 달러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19.6% 급감한 338억 달러를 기록하며 2010년 9월 이후 월간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수출 감소는 설 연휴로 통관일수가 2.5일 감소한데다 유가 하락으로 수출단가 하락 압력이 지속됐기 때문이지만, 내용면에서는 하반기 수출 개선 가능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아직 추세성을 판단하기 어렵지만 한국경제의 점진적 회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2월 일평균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로 대폭 개선됐다. 1·2월 일평균 수출 역시 1% 증가해 수출 급랭 우려 수준은 면했다.

유가 하락과 밀접한 화학공업 수출을 제외하면 2월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증가로 미미하나마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팀장은 “1·2월 수출 감소가 대부분 유가 하락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때문이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수출금액 감소추세 지속에도 수출물량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 팀장은 “전년동기 대비 12월 12.5%, 1월 5.9% 증가했으며, 2월에도 같은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 GDP가 물량기준임을 감안하면 수출물량 증가는 1분기 경제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이고, 수출 감소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커 순수출의 성장기여도 개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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