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를 제치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1일(한국시간)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2-0(6-3 7-5)으로 이겼다.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를 일곱 차례 맞았지만 강력한 서브 에이스와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우세를 이어갔다. 페더러는 조코비치를 상대로 20승 17패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경신했다. 2003년∼2005년, 2007년, 2012년, 2014년에 이어 일곱 번째 정상에 올랐다. 올 시즌으로는 지난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이다. 페더러는 통산 에이스 9007개로 9000개 고지도 돌파했다. ATP가 기록을 관리하기 시작한 1991년 뒤 영예를 얻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앞서 영예를 누린 선수는 이보 카를로비치, 고란 이바니셰비치(이상 크로아티아), 앤디 로딕(미국) 등이다. 한편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카타르 토털오픈 단식 결승에서는 루치에 샤파르조바(15위·체코)가 빅토리야 아자란카(48위·벨라루스)를 2-0(6-4 6-3)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