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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광벤드, 주가 하락 매수 기회로"<현대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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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현대증권은 27일 성광벤드에 대해 지난 4·4분기 실적 우려로 주가가 하락하는 구간을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했다. 목표주가 1만8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성광벤드 주가는 지난해 초 대비 절반 수준으로 하락해 주가순자산비율(PBR·12M Fwd. 기준)이 0.79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며 "가격 측면에서는 투자 메리트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부진한 4분기 실적이 단기적인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수 있지만 수주와 실적 모두 지난해 4분기가 저점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설계·구매·시공 일괄공정(EPC)' 업체 물량의 경우 프로젝트 자체의 취소나 제3의 업체가 피팅(Fitting) 수주를 가져간 것이 아니라 단지 지연의 이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3년 하반기 이후 해외플랜트 수주가 급증했음에도 피팅 발주는 최근까지 이렇다 할 증가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공사 지연에 따른 기성 감소로 피팅 발주 역시 지연되고 있으나 해당 프로젝트의 공사가 본격화할 경우 피팅 발주 역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광벤드의 4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감소한 658억원, 영업이익은 58.7% 줄어든 74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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