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LG전자가 지역에 특화된 기능을 장착한 시스템에어컨으로 인도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전자는 26일(현지시간)부터 3일 동안 인도 방갈로르에서 열리는 인도 최대 공조전시회 'ACREX 2015'에 참가해 시스템에어컨 전략 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ACREX 2015'는 전세계 4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인도 최대 냉·난방 공조 전문 전시회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실외기 부식을 최소화 한 '멀티브이 4(Multi V4)', 외부 기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인 냉·난방 성능을 구현하는 '멀티브이 워터 4 쉘 앤 코일(Multi V Water 4 Shell&Coil)' 등 제품을 공개했다.
LG전자가 내놓은 대표적 시스템에어컨인 '멀티브이 4'는 기존 제품 대비 에너지 효율을 약 20% 높여 인도 현지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에너지 효율(COP 4.79)이 가장 높다. '멀티브이 4'는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알루미늄 부식 현상과 물방울 맺힘 현상을 막아주는 코팅을 적용한 '오션 블랙 핀(Ocean Black Fin)' 열교환기를 탑재했다. 또 주요 부품에 특수 코팅을 적용해 실외기 부식을 최소화해 높은 성능이 유지되도록 설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몬순기후지역에 위치한 인도는 반년 주기로 부는 계절풍 때문에 여름에 고온다습하다"며 "바닷바람을 많이 맞아 습기가 차고 부식이 잘 될 우려가 있어서 이 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멀티브이 워터 4 쉘 앤 코일'은 외부기온이 높을 경우 성능이 떨어지는 일반 실외기와 달리 냉각수로 컴프레서를 식혀 외부 기온 변화에 냉·난방 공급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열교환기의 커버를 분리해 물때, 먼지 등 이물질을 편리하게 세척해 열교환 효율이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이재성 LG전자 시스템에어컨사업부장은 "고효율의 지역 특화 시스템에어컨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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