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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시장 'S' 전쟁…삼성·LG 출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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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슈퍼UHD', 삼성 'SUHD' 출시 경쟁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SUHD TV' vs. '슈퍼(Super) UHD TV'.


TV시장에 때아닌 'S' 열풍이 불고 있다.

LG전자는 24일 2015형 TV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퀀텀닷 기술 기반의 '슈퍼 울트라HD(UHD) TV'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월 퀀텀닷 기반의 'SUHD TV'를 출시해 기존 UHD TV보다 나아진 화질을 강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삼성 SUHD는 압도적(Spectacular)이고 스마트(Smart)하며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 제품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삼성전자가 퀀텀닷 TV를 공개할 때만 해도, LG전자는 퀀텀닷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기술력은 충분히 갖추고 있고 준비 중"이라고 밝힐 뿐이었다. LG전자는 '차원이 다른 TV'라는 점을 강조하며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주력으로 삼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LG전자가 2분기께 퀀텀닷 TV를 양산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LG전자가 예상보다 빨리 퀀텀닷 카드를 꺼낸 것은,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싼 올레드 대신 프리미엄급 LCD TV를 원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이다.


국내 고객들을 의식해 퀀텀닷 TV의 국내 명칭도 기존 '컬러프라임'에서 '슈퍼'로 바꿨다. 덕분에 퀀텀닷 TV의 이름도 뜻은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S' UHD TV로 비슷하게 통일됐다.


결국 올해 TV시장의 화두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따라, '좀 더 좋은, 더 나아진' LCD TV가 전자업계의 해결책으로 떠올랐다는 얘기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와 TV 업계에 따르면, 퀀텀닷 TV는 올해 판매량이 130만대 정도에 그치겠지만 2018년에는 2000만대에 육박할 전망이다. 반면 커브드(곡면) TV 시장은 내년 정점을 찍은 뒤 2017년 이후로는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중국 시장의 성장세가 가장 무섭고 북미,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순으로 글로벌 수요가 나타날 전망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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