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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논란 불구…테슬라, 2년 연속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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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안전성 논란에 시달리는 전기차 테슬라가 미국 컨슈머리포트 '최고의 차'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24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전기자동차 '모델S'가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하는 올해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모델S는 1대 가격이 8만9650달러(약 1억원)에 달하는 고급 전기자동차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점인 99점을 맞으면서 2년 연속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컨슈머리포트 측은 "지난 2014년 출시된 신차 중 그 어떤 차도 모델S를 넘어설 혁신과 기술, 화려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2013년 출시된 모델S를 2년 연속 최고의 차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또 비록 모델S가 2013년 출시됐지만,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여러 새로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모델S가 화재와 해킹, 반파 등의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2013년 화재사고에 시달리며 주가하락을 겪은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사고 예방에 나섰지만, 지난해 2월 캐나다 토론토에서 또 다시 사고가 발생하며 여전히 화재 우려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7월 충돌로 인한 반파사고가 발생하는 한편 자신만만해하던 해킹 부문서도 중국인 해커에게 2시간만에 해킹당하는 등 테슬라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은 여전한 상태다.


컨슈머리포트 측도 안전성 논란을 의식한 듯 총평에 "'젖니가 나는 시기(teething)'의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다. 신생 업체인 만큼 초기에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편 올해 컨슈머리포트에는 제너럴모터스(GM)의 '임팔라'가 대형차 부문에서, GM 계열사인 뷰익의 '리갈'이 스포츠용 승용차 부문에서 최고의 차로 꼽히는 등 미국 차들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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