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심텍이 4분기 호실적과 인적분할 모멘텀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24일 오전 9시13분 현재 심텍은 전일대비 100원(0.85%) 오른 1만1850원을 기록중이다. 심텍은 장중 1만225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심텍 주가는 지난 11일 4.50% 상승 마감한데 이어 7거래일째 상승세다.
전날 심텍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884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를 21% 상회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SSD모듈과 모바일용 MCP기판 부문도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2015년과 2016년 영업이익을 각각 10%, 22% 상향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렸다.
심텍은 이날 실적 발표와 함께 지주회사 전환을 목적으로 회사의 인적 분할을 공시했다. 7월 1일을 기일로 분할존속회사는 심텍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하고 PCB사업부문은 분할신설회사를 설립해 재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는 46:54의 비율로 분할되며 6월 29일 거래가 정지돼 8월 7일 두 종목으로 거래가 재개된다.
이 연구원은 "두 법인의 목표주가는 향후 재산정할 예정"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지난 2년간 홀딩스 분할한 사례 중에서 법인별 투자전략은 있었지만, 재상장 이후 합산 시가총액은 상승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김갑호 교보증권 연구원도 "최근 인적분할한 회사들의 분할 이후 한달 평균 합산 시가총액을 보면 분할 이전보다 평균 12%의 상승율을 나타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 인적분할은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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