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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망상' 30대의 칼부림, 이사 온 이웃 50대 가장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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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망상' 30대의 칼부림, 이사 온 이웃 50대 가장 살해 해당 사고 CCTV영상 / 유튜브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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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망상' 30대의 칼부림, 이사 온 이웃 50대 가장 살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피해망상에 빠진 30대 아파트 주민이 흉기를 휘둘러 이웃집 50대 가장을 숨지게 하고 자신의 일가족을 다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2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천안 서북구 직산읍 한 아파트 8층 박모(57)씨 집 안에 고모(31)씨가 들이닥쳐 박씨 일가족 3명을 흉기로 찌르고서 도주했다.

박씨는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박씨의 부인(51)과 딸(21)은 큰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 일가족은 전날 이 아파트에 새로 이사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아파트 같은 동 6층에서도 윤모(29·여)씨가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윤씨는 고씨의 부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본부 측은 "(윤씨) 집에 있던 나이가 어린 아이 2명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고씨가 박씨 일가족과 자신의 부인을 잇달아 흉기로 찌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부인에게 '도청장치를 해 누군가 나를 감시한다', '누군가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 등 피해망상 증세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지난 21일 경찰에 6차례 신고 전화를 걸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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