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마을버스 업체와 ‘안심귀가 마을버스’ 운행 협약 체결, 25일부터 9개 노선 운행 개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여성이나 노약자, 청소년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안심귀가 마을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도봉구는 지난 11일 지역 내 마을버스 3개 업체와 ‘안심귀가 마을버스’ 운행 협약을 맺고 25일부터 첫 운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오후 10시 이후 ‘안심귀가 마을버스’ 운행 노선에서는 여성, 노약자, 청소년은 정류소가 아닌 곳이라도 운전기사에게 요청하면 목적지와 가까운 곳에서 하차할 수 있다.
‘안심귀가 마을버스’는 다른 자치단체에서도 이미 시행 중에 있으나 도봉구는 심야시간대 뿐 아니라 겨울철 새벽시간대(일출 전)까지 안심귀가 마을버스 운행을 확대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안심귀가 마을버스’가 운행하는 노선은 9개 노선으로 도봉 01· 02· 03·04번은 쌍문동 덕성여대 및 꽃동네 구간, 도봉05· 06· 07번은 쌍문동 한전병원과 창2동대우아파트 구간에서, 도봉08· 09번 버스는 도봉동 오봉초교에서 무수골과 한신아파트 부근을 운행한다.
구는 교통 혼잡이나 사고 위험을 고려해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는 구간과 9m 이하 이면도로로 운행을 한정하고 운전기사의 판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영미 교통행정과장은 “구에서 시행 중인 ‘여성 안심귀가 스카우트’와 연계, 주민의 안심귀가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며 “동네의 대표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마을버스에 대한 주민들의 선호인식도 향상돼 대중교통 이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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