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자동차 내장재 전문 기업 현대공업은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62억1600만원으로 전년대비 2.5% 증가했다고 2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04억1000만원으로 17.2%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124억1300만원으로 15.2% 증가했다.
현대공업 측은 엔저 현상과 수입차 판매 호조 등으로 인해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실적 호조세는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는 설명이다.
실제 현대공업은 지난해 4분기에도 매출액 524억 6000만원, 영업이익은 34억 7000만원을 달성하는 등 매분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실적을 유지해왔다.
현대공업 관계자는 “신형 제네시스의 판매가 출시 이후 지속적인 호조세를 이어온데다 LF소나타와 쏘렌토 후속 등 다른 모델들의 신차 효과가 이어져 지난해 불어 닥친 엔저 현상 등의 대외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현석 현대공업 대표이사는 “대외 환경이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2013년 상장 이후 매분기 꾸준한 실적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올해도 매곡 공장 이전과 중국 신공장 설립을 비롯해 각종 신차 및 신제품 출시 등 호재성 이슈가 많아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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