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왼손투수 류현진(27)이 2015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팀의 첫 스프링캠프 훈련에 참가했다.
첫 날 훈련에서 류현진은 스트레칭과 달리기, 공 주고받기, 수비 등을 했다. 트레이너와 함께 가볍게 달리기를 한 그는 땅볼 타구 처리, 1루 견제 등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했다. 야외 훈련을 마친 뒤에는 실내훈련장으로 이동해 간단한 타격훈련도 곁들였다.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훈련 둘째 날인 22일에는 첫 불펜투구도 할 예정이다. 구단 코칭스태프와 논의를 해 서른 개 안팎의 투구를 할 생각. 류현진은 "몇 개를 던질지는 구단에서 (내일) 정해줄 것이다. 서른 개보다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동료 투수들인 클레이튼 커쇼(26)와 브랜든 맥카시(31), 브랜든 리그(31) 등은 이날 첫 불펜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투수들의 공은 포수 A.J. 엘리스(33)와 야스마니 그랜달(26)이 나눠받았다. 첫 날 훈련을 지켜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53)은 "스프링캠프 훈련은 다가올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것들"이라며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몸 상태가 좋은 것 같다. 좋은 경쟁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올해 메이저리그 3년차가 되는 류현진은 데뷔 첫 해였던 2013년에는 서른 경기에 등판해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지난 시즌에는 스물여섯 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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