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로 등 문화관광자원 개발… 문화전당 활성화"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 주변 금남로가 광주 명품길로 조성된다.
광주광역시(시장 윤장현)는 오는 9월 개관하는 문화전당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남로 등 도심 길을 광주를 대표하는 가고 싶고, 걷고 싶은 명품길로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최근 실·국장 회의를 열어 각 실·과에서 추진하는 길거리 관련 사업을 한곳에 집중, 광주 명품길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도시디자인과를 총괄부서로 지정했다.
이를 위해 도시경관 및 도시디자인전문가로 총괄계획가를 선임하고 오는 4월까지 통합디자인 방향을 설정해 9월 문화전당 개관 전에 금남로를 우선적으로 명품길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서 명품길 조성의 답을 찾기 위해 우범기 경제부시장, 관계공무원 등 2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문화전당 주변과 금남로, 충장로 등을 두차례 답사했다.
이어 11일에는 야간 답사를 하며 문화전당에서부터 금남로, 충장로, 중앙로 등 2㎞ 구간을 걸으며 현장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관련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이날 답사에서는 우선 1단계로 시가 지난해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분야 창의도시로 지정된 점을 활용해 금남로를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빛의 거리로 조성하는 등 명품길로 조성하고, 2단계로 충장로, 중앙로 등 각 가로별 특성을 반영한 이야기(스토리)가 있는 거리를 조성해 문화전당 건립 효과를 광주 도심 깊숙이 끌어들여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참가자들은 광주 명품길 조성사업이 문화전당 주변을 변화시키는 단초가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와 함께, 금남지하상가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문화전당과 연결된 지하통로로 방문객을 유인하고, 공공공간을 설치하는 등 금남지하상가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도 개진됐다.
강백용 도시디자인과장은 “문화전당 개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명품길 조성과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연계한 문화관광자원 개발이 중요하다”며 “금남로를 시작으로 충장로 등 도심을 광주만의 특색 있는 명품 길로 조성해 문화전당과 연계되는 가고 싶고, 걷고 싶은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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