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인도네시아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기습적으로 인하하며 각국 양적완화 대열에 합류했다.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기존 7.75%에서 7.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인하는 3년 만이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이와 함께 1일 초단기 금리인 오버나이트 예금 금리도 0.25%포인트 낮춘 5.5%로 조정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11월 18일 예정에 없던 통화정책회의를 소집해 기준금리를 7.5%에서 7.75%로 인상한 바 있다.
유벤 파라쿠엘레스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는 "인도네시아의 걱정거리 초점이 경상수지 적자에서 경제성장률 둔화로 옮겨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5.02%를 기록해 2013년 5.58% 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집권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올해 인도네시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7%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5.4~5.8%를 제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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