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희생자 중 2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11일 시신운구 등에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희생자 시신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는 인도네시아 재난희생자확인팀(DVI)은 지난 9일 인양된 시신 2구가 한국인임을 이날 오후 공식확인했다.
인도네시아 DVI팀은 우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VI팀과 협력해 치과기록과 옷차림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고 DNA 대조도 보완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현재 우리 DVI팀 3명이 현지에서 신원확인 작업에 참여중이다.
정부는 유가족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시신운구 등을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유가족들은 남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진행 상황을 등을 봐가며 시신운구 일정 등을 정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정부는 파악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다 추락한 사고 여객기에는 박 모씨 부부와 11개월 된 딸 등 한국인 일가족 3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네시아 수색 당국은 이날까지 사고 여객기 탑승자 162명 중 48명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이중 시신 32구의 신원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