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재개장 준비 한창 "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순천시 원도심에 위치한 ‘중앙지하상가’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이달 말 ‘순천 씨내몰’로 재개장해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주도한다.
시는 1990년 개장한 지하도상가를 지난 2년여 동안 23억 2000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후 2월말 재개장 준비에 한창이다.
시는 지하도상가를 현대적 쇼핑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주요 기초 구조물만 제외하고 내부를 전면 개조했다.
또한 천장과 바닥보수는 물론 에너지 절약을 위해 LED조명으로 교체했고 소방 및 전기, 통신, 인터넷 시설을 교체하여 안전성 및 편리성도 갖추었다.
아울러 도시미관을 저해했던 출입구를 강화유리로 바꾸었으며,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를 설치해 이용편의를 높였다.
점포 배치도 크게 달라졌다. 예전 135개 점포를 84개로 축소하고 나머지 공간은 소극장, 전시실 등 문화예술 공간으로 배치해 문화예술 공간의 의미를 더했으며, 출입구 인근은 점포배치를 하지 않고 보행 공간 및 쉼터로 만들어 쾌적한 쇼핑 공간을 조성했다.
특히 기존 의류 및 잡화 위주의 점포에서 식음료, 청년 창업, 특산물, 뷰티·힐링 코너를 배치해 쇼핑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청년창업을 유도했다.
입주할 상인들도 새로운 각오로 임하고 있다. 재단법인 순천활성화재단에서 운영한 상인대학에 대부분의 상인들이 수강하는 열의를 보여 최근에 상인회를 조직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청년 창업 점포에 입주할 청년들로 조직된 청년회는 쉼터 및 문화 공간 활용방안, 주기적인 문화예술 활동 계획, 공동으로 사용할 CI 구성 등 전문성을 발휘한 각종 아이디어 회의가 한창이다.
순천시 또한 지하도상가를 원도심 재생사업의 핵심으로 삼고 상권활성화를 시정의 주요 핵심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25년 전에 지어져 오래된 이미지와 상권 침체라는 이미지를 동시에 갖고 있는 ‘중앙지하상가’를 대신할 새로운 이름부터 공모해 ‘순천 씨내몰’로 확정하고 현대적 쇼핑몰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또한 재개장 후에도 상인회와 긴밀히 협조해 문화예술활동, 편의시설확충, 경영현대화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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