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총리 이임식 참석 위해 일정 취소" 해명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개각이 임박한 가운데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당초 예정된 일정을 취소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서 장관은 설 명절을 앞둔 16일 오후 2시 세종시 조치원읍의 세종전통시장을 방문해 직접 장을 보면서 제수물가를 점검하고 지역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을 예정이었다. 시장 방문 후에는 세종시 전의면에 있는 노인요양시설 '전의요셉의 집'을 찾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당일 오전 국토부 관계자는 "서 장관이 오후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당초 일정은 기획조정실장이 대신 참석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국토부 장관 교체설이 꾸준히 대두된 상태라 개각을 앞두고 장관이 공식일정을 취소한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국토부는 "국회 상황에 따라 오늘 오후에 총리 이임식이 열릴 수도 있어 일정을 취소한 것일뿐 개각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국회는 16일 오후 2시 본회의를 열어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칠 계획인데 만약 인준안이 가결되면 곧바로 정홍원 총리의 이임식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총리의 공식일정에 이임식 행사는 잡혀있지 않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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