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소치 동계올림픽 알파인스키에서 비유럽권 선수 최초로 금메달을 딴 테드 리저티(미국)가 건재를 과시했다. 미국 콜로라도의 비버크리크에서 13일(현지시간) 열린 알파인스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대회전에서 사상 첫 3연패를 이뤘다. 1, 2차시기 합계 2분34초16을 기록했다. 올 시즌 다섯 번의 월드컵에서 네 차례 우승한 마르셀 히르셔(2분34초61·오스트리아)를 0.45초차로 따돌렸다. 1차시기에서 1분15초42로 히르셔에 0.24초를 뒤졌으나, 2차시기 결승선을 1분18초74만에 통과했다. 이로써 리저티는 1974년 구스타브 소니(이탈리아) 뒤 처음으로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 남자 대회전을 연달아 제패한 선수로 등록됐다. 개최국 미국도 대회 첫 금메달로 체면을 세웠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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