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에코드라이브 교육생 3433명 대상 교통사고 발생 추이 분석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에코드라이브(경제운전) 교육을 받은 후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12% 줄어들고 연비는 33%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교통안전공단이 에코드라이브 교육을 받은 서울시 버스운전자 3433명을 대상으로 교육 전후 12개월(2012년3월~2014년12월)간 교통사고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고발생 건수가 215건에서 189건으로 12% 감소했다.
중상 이상의 부상자는 112명에서 86명으로 23% 줄었다.
연비는 33% 향상됐다. 지난해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을 받은 운전자 4566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33%의 연비 향상과 21%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 효과가 있었다. 운전자의 주행정보 데이터를 연료소모량, 운전습관, 패턴기록 등으로 분석해 산출한 결과다.
오영태 이사장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자제하는 등 운전습관이 개선되면서 교통사고 감소 뿐만 아니라 연비 향상과 온실가스 저감까지 이어져 1석3조의 효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해 에코드라이브가 전 국민의 생활 속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2010년 7월부터 경북 상주에 위치한 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에코드라이브 체험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2만113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에코드라이브 전용 포털(www.ecodriving.kr)에서 온라인 교육·홍보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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