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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변수에 따라 당분간 코스피 1950선 등락"<부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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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부국증권은 13일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대외변수들의 완급에 따라 당분간 코스피지수가 1950선 중심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코스피 대형주들의 4/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면서 대내변수들의 영향력이 상당부분 줄어들었다"며 "유행이라도 되는듯 글로벌 차원의 정책 금리인하 릴레이로 인해 다음주 있을 금통위에 대한 기대감이 덩달아 고조되는 듯 하다"고 말했다.

현재 대외변수들이 갖는 무게가 쉽사리 줄어들지 않으면서 코스피는 19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며 방향성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변수들의 무게를 나열하기는 어려우나 당장에 그리스 리스크가 뉴스 헤드라인을 차지한 상황이고 유가, 강달러 등도 심리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은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해석이 경기 모멘텀 강화로 이어지기에 앞서 재차 연준의 출구전략으로 귀결되고 있다는 점은 투심을 추가로 압박하는 요인"이라며 "경기선순환 관점에서 미국의 고용증가에 따른 임금상승, 소비회복으로 이어지는 연결고리 강화가 오히려 연준의 금리인상 이슈로 직결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제유가(WTI)의 바닥론이 힘을 얻어가는 과정이긴 하나 배럴당 50달러를 중심에 두고 등락이 심화되는 가운데 연달아 예정된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까지만 보더라도 상당한 노이즈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다.


다만 그는 "그리스 길들이기라는 언론의 시각에서 보면 결국은 결말이 정해진 시나리오 하에 생성된 의도된 노이즈라는 점은 일리가 있다"며 "그리스 리스크의 완급으로 인해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의 엇갈림이 반복되고 있음을 감안하면 그리스 부채협상 이슈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기 수급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금통위(17일)의 금리인하에 따른 정책 모멘텀 구체화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중장기 매수를 자극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중국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한 가운데 국내 정책금리와 상관관계가 높은 호주중앙은행의 금리인하는 한은을 최종적으로 압박하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대외변수들의 완급에 따라 당분간은 1950선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면서 "상기 환경변화가 코스피 2000선 회복을 견인할 가능성을 견지할 필요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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