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안양 KGC인삼공사가 2연승을 달렸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2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서울 삼성을 59-52로 이겼다. 시즌 열아홉 번째 승리(27패). 반면 삼성은 2연패로 또 한 번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9승 37패로 여전히 최하위다. 찰스 가르시아가 22득점 1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3점슛 불발에 땅을 쳤다. 스물여섯 개 가운데 스물한 개를 놓쳤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너무 외곽슈만 고집했다"며 "야투 적중률(27%)까지 영향을 미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고 했다. 3쿼터에 승기를 내주는 듯했던 KGC는 상대의 난조를 틈타 역전을 이뤘다. 3쿼터 종료 직전 강병현이 3점슛을 꽂아 42-40으로 앞섰고, 4쿼터에 리온 윌리엄스와 오세근이 끊임없이 골밑을 두들겨 리드를 지켰다. 듀오는 각각 14득점 11리바운드와 13득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정현도 10득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이동남 KGC 감독대행은 "계속된 원정경기로 체력이 떨어진 탓에 야투 성공률(41%)이 저조했다"면서 "선수들이 코트에서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창원 LG가 부산 kt를 85-80으로 따돌렸다. 종료 50초를 남기고 김영환이 3점슛을 터뜨려 39분여 동안 이어진 시소게임에 마침표를 찍었다. kt는 바로 반격에 나섰으나 전태풍이 골밑에서 문태종과 충돌해 레이업슛을 놓쳤다. 이를 거칠게 지적한 전창진 감독은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7득점 1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문태종은 16득점, 김영환은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t는 찰스 로드가 28득점 9리바운드, 전태풍이 17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렸다. 시즌 스물여섯 번째 패배(20승)로 사실상 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반면 LG는 스물다섯 번째 승리(21패)로 고양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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