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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영화관 3사, '슈퍼 甲질' 그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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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불공정 독과점 행위 10선 발표...."시민 관점에서 개선해야"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이 CGVㆍ롯데시네마ㆍ메가박스 등 영화판을 주름잡고 있는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관객들을 상대로 '슈퍼 갑질'을 하고 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나섰다. 무단 광고 상영, 팝콘ㆍ음료ㆍ생수 판매 시 폭리, 영화 상영 차별, 주차장 유료화 및 과도한 요금 징수 등이 대표적인 영화관들의 '슈퍼 갑질' 사례로 꼽혔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와 민변 민생경제위원회, 청년유니온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12일 정오 대학로 CGV앞에서 대형 멀티플렉스 3사와 관련해 인터넷을 통해 여론을 수렴해 선정한 소비자들의 불만 사항을 발표하는 한편 영화관 측의 개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이 단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포털 다음아고라 캠페인을 통해 시민ㆍ네티즌들과 함께 선정한 영화관 촤익의 불만 사항 'Worst 10]을 발표한다. 이들이 발표할 최악의 서비스에는 우선 영화 상영 전에 영화관 측에서 무단으로 광고를 틀어주는 것, 팝콘과 음료수ㆍ생수를 비싼 값에 팔아 폭리를 취하는 것, 영화관 시네마포인트를 주말에 사용하지 못하는 문제 등이 꼽혔다.


또 영화관 측에서 상영 영화 선정권을 쥐고 흔들면서 사회적 논란이 있거나 민감한 영화 등에 대해 외면하는 행위, 3D 영화 관람료가 지나치게 비싸고 안경을 끼워 팔기 하는 것, 관람료ㆍ먹거리 가격 등에 있어서 대형 영화관 3사가 독과점ㆍ담합을 하는 행위, 주차장을 유료화해 비싼 요금을 징수하는 것 등도 불만 사항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영화관 맨 앞 좌석도 동일한 관람료를 받는 행위, 좌석 크기ㆍ간격이 비좁은 것, 영화관 근무 아르바이트 인력에 대한 열악한 처우 등도 개선 과제로 꼽혔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시민이 가장 대중적으로 문화생활을 접할 수 있는 것이 '영화보기'인데 국내 영화 산업에서의 투자ㆍ배급ㆍ상영의 독과점 형태로 인한 불공정거래행위가 증가하고 있고 시민ㆍ소비자들에게 폭넓은 피해를 끼치고 있다"며 "영화관마저도 대기업들이 장악하면서 벌어진 이 독과점 담합 폭리 등 각종 불공정 행위 등을 시민의 관점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영화 상영업계는 CGVㆍ롯데시네마ㆍ메가박스 등 대기업 계열 3사가 2013년 기준 81%의 점유율을 차지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극장수 기준 83%, 스크린수 94%, 좌석 수 97%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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