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코스피가 그리스발 대외 리스크 완화에 3거래일만에 강세로 장을 마쳤다.
11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9.84포인트(0.51%) 오른 1945.70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3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1578억원으로 집계됐다.
미국증시는 10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의미하는 그렉시트(Grexit) 가능성이 줄어들며 상승 마감했다.
장 중에 독일 재무장관이 그리스의 새로운 제안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그렉시트 가능성은 작다는 판단이 대세를 이루면서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75억원, 645억원 매수우위를 보였고, 개인이 1458억원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2201억원 매수물량이 유입됐다.
강현구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신정부는 대규모 상환이 도래하는 5월말까지 재협상을 마무리 짓고 그 동안의 재정 공백을 가교프로그램을 통해 융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종 타협안은 그 동안의 그리스가 주장한 상당부분을 후퇴시켜 유럽연합(EU)의 반대 명분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에 오히려 협상 타결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52%), 화학(-0.14%)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0.32%), SK하이닉스(3.77%), 한국전력(2.23%) 등이 상승세였다. 삼성전자(-1.67%), POSCO(-0.57%) 등은 하락세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11종목 상한가 포함 508종목이 강세였고, 하한가 2종목 포함 305종목이 약세였다. 60종목은 보합.
코스닥도 3거래일만에 반등하며 전장 대비 8.46포인트(1.43%) 오른 601.41을 기록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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