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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김택진 대표에 대한 신뢰는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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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넥슨이 엔씨소프트의 이사회에 참여하겠다고 나서면서 이사진 교체 대상에 김택진 대표를 제외한 것에 대해 '신뢰가 변함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넥슨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최대주주 자격으로 지난 3일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공식적으로 주주제안 공문을 발송했다"면서 "김택진 대표이사를 제외한 다른 이사의 교체 혹은 추가선임이 발생하는 경우 당사가 추천하는 후보의 이사 선임, 실질주주명부의 열람 및 등사를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다.

넥슨 관계자는 이사진 교체 대상에서 김 대표를 제외한 이유에 대해 "김 대표에 대한 넥슨의 신뢰는 변함없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넥슨은 "지난 2년 반 동안 경영 참여 없이 엔씨소프트와 다양한 협업 기회를 모색해 왔으나, 단순 투자자로서 역할이 제한된 기존의 협업 구조로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민첩히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어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했다"고 경영 참여 이유를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주주제안의 적정성 여부를 검토하겠다면서도 '과도한 경영 간섭'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엔씨소프트는 "법과 원칙, 그리고 고객과 모든 주주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경영철학에 따라 넥슨 측 의견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양사가 경영진과의 대화 채널을 다시 가동하는 가운데 나온 넥슨재팬의 일방적인 경영 의견 제시는 시장의 신뢰와 대화의 실효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는 또 "넥슨재팬의 일방적이고 과도한 경영간섭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훼손과 한국 게임산업의 경쟁력 약화라는 최악의 상황에 귀결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현재의 경영 활동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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