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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메이커' 김태훈 대표, 색다른 게임을 원해? "우리에게 주목"(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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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메이커' 김태훈 대표, 색다른 게임을 원해? "우리에게 주목"(인터뷰) 게임개발사 '룰메이커' 김태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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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STM 장용준 기자]여기 새로움에 대한 도전을 멈추지 않는 사람이 있다. 안정적인 공영방송사 피디에서 갑자기 IT업계에 투신, NHN을 거쳐 웹젠모바일 대표이사까지 역임했다. 현재는 이마저 박차고 나와 스타트업 게임개발사 '룰메이커'를 차렸다. 업계에서는 '꽃미남'으로도 유명한 김태훈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아시아경제 STM은 최근 신생 기업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도전장을 준비하고 있는 김태훈 대표를 만났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자리한 '룰메이커' 사무실에서 그가 스타트업을 시작한 배경과 '게임인'으로서 앞으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선사해 나갈 원대한 계획의 일부를 은근슬쩍 빼내와 흘려본다.


▲ 피디 출신으로 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는?
97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EBS 피디 생활을 했죠. 피디는 창의적인 직업이라 좋았는데, 이는 2000년대 인터넷붐이 일자 그쪽 세계에 대한 호기심으로 자연스럽게 바뀌었어요. 그래서 네이버로 옮겨갔죠. 마침 어린이 대상 사이트를 담당할 사람을 찾고 있어서 교육방송 피디라는 점이 어필됐다고 봅니다.(웃음)

원래 게임을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당시 네이버와 합병 상태인 한게임과도 사내 인재공모 형태로 인연을 맺었죠. 한게임에서도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하게 됐고, 그걸 시발점으로 세월이 벌써 십년이 지나 지금에 이르렀네요.


▲ 무려 웹젠모바일 대표이사 출신, 그만두기 쉽지 않았을 텐데.
정확히 2012년 5월이었죠. 당시 웹젠에서 모바일 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하기 위해 웹젠모바일을 설립했어요. 제가 대표이사를 맡은 1년 반 동안 두 가지 작품을 냈죠. 바로 RPG(롤플레잉게임) '뮤 더 제네시스'와 SNG(소셜네트워크게임) '마의'입니다. 저 개인에게는 물론이고 게임 업계에도 나름의 의미를 남긴 작품들이었죠.


아, 돌이켜보니 웹젠은 굉장히 좋은 회사였던 것 같네요.(웃음) 제 성장의 과정을 함께 했어요. 다만 어느 순간부터 좀 색다른 방향으로 개발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웹젠같은 거대하고 무거운 회사가 움직일 수 있는 방식과는 다르게, 가벼운 몸놀림으로 권투의 잽 같은 게임들을 선보이고 싶었어요.


'룰메이커' 김태훈 대표, 색다른 게임을 원해? "우리에게 주목"(인터뷰) 게임개발사 '룰메이커' 김태훈 대표


▲ 스타트업 '룰메이커'를 설립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결국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가장 중요한건 사람이죠. 특히 게임 업계가 그래요. 제조업의 생산설비와 같은 일을 사람이 하죠. 컴퓨터라는 툴(tool)은 있지만 인력이 창작 콘텐츠 제작의 원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본적인 회사 구성원을 모으는 일이 가장 중요했어요.


웹젠모바일에서는 게임 기획과 디자인 쪽 인원을 데리고 왔죠. 의리라고 거창하게 포장하긴 부끄러운데, 당장 그곳에 필요한 인력인 프로그래머들은 제외했어요. 사실 프로그래머가 한 팀에서 삼분의 일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만큼이 빈 상태로 시작하느라 고생했죠.(웃음)


▲ '룰메이커'가 곧 선보일 '우주정복 for kakao'는 어떤 게임인가.
SF 배경의 탑뷰 모바일 슈팅게임입니다. 여러모로 조금은 특이하죠? 저희가 추구하는 게 바로 '색다른 경험 제공'입니다. 쿼터뷰가 아닌 탑뷰도 드물고, SF 배경도 마찬가지죠. 다대 다 전투의 매력을 극대화시켜보려 노력하고 있어요. 메인캐릭터와 많게는 수십 개 분대(스쿼드)가 같이 다니며 치르는 대규모 전투, 짜릿하지 않을까요?


기본적으로는 라이트와 미드코어 장르를 합친 것으로 보면 되요. 너무 가벼우면 라이프사이클이 짧을 수 있으니, 속은 오래오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웠죠. 하나 내놓고 끝이 아니라 캐릭터에 애착을 갖고 진화, 성장, 강화 등의 시스템을 통해 계속 나아갈 수 있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2월 출시 예정이죠.


▲ 보여주려는 '색다름'이 거기에서 끝은 아니라던데?
사실 새로움에 대한 약간 편집증적인 집착이 있는 것 같아요. '우주정복 for kakao'와 함께 엄청난 이벤트를 기획하고 있죠. 놀라지 마세요. 저희 게임 타이틀이 '우주정복'이잖아요. 1등에 당첨된 분을 진짜 우주에 보내드릴 겁니다.


허풍이 아니에요. 우주개발 사업이 보편화되면서 민간부문에서의 여행도 다양한 방법으로 길이 열렸죠. 꼭 수십억 원이 들지 않아도 가능 합니다. 이벤트 참가자 두 명을 뽑아 보내드릴 거예요. 또 가능하다면 미래의 그 분들을 저희 회사로 모시고 싶죠. 해외여행만 다녀와도 견문이 넓어지는데, 당첨자가 우주에 다녀오면 그건 정말 엄청난 경험이겠죠? 그걸 저희와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거든요.


'룰메이커' 김태훈 대표, 색다른 게임을 원해? "우리에게 주목"(인터뷰) 게임개발사 '룰메이커' 김태훈 대표


▲ 우주여행이라니, 정말 독특한 감성을 지닌 것 같다.
'기여'라는 말이 어울릴지 모르겠네요. 유저들에게 보은을 하고 싶습니다. 기업이 이익을 만들면, 그건 유보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죠. 바로 재투자해야 해요. 재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이죠. 그 범주에는 직원들을 포함해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해당됩니다. 기업과 주주들에 대한 이익도 그 안에서 극대화될 수 있어요.


물론 아직은 스타트업이라 건방진 말로 들릴 수 있죠. 하지만 해보려고요. 저희는 일종의 알을 낳는 닭입니다. 기왕이면 즐겁게 알을 낳고 맛있게 이용자들에게 먹이고 싶어요. 농담으로라도 그러잖아요? 스트레스 받은 동물의 고기를 먹으면 암에 걸린다고.(웃음) 건강한 감성을 유저들에게 전달하고 싶죠. 그런 선순환구조 속에서 '룰메이커'는 계속 에너지를 얻게 될 겁니다.


▲ 마지막으로 국내의, 아니 전 세계 잠재적(?) 유저들에게 한 마디.
인터뷰 내내 많은 말들을 쏟아낸 것 같네요. 하지만 그래도 역시 '룰메이커'가 추구하는 바가 완벽하거나 최고라고 말할 순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니 저희 행보가 성에 차지 않는 분들이 많이 계시겠죠. 하지만 저희는 이대로 계속 가보려고요. 나름 장점이 있지 않겠습니까. 단점을 후벼 파기 시작하면 끝이 없으니 좋은 점들을 많이 봐주세요. 물론 '우주정복 for kakao'에도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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