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공무원연금공단이 대대적인 자산관리시스템 개편을 추진한다. 정부의 공무원연금제도 개혁에 발맞춰 조직 혁신에 나선 것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차세대 금융자산종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외부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다. 이달 말까지 입찰 및 제안서 접수 등을 거쳐 컨설팅업체를 선정해 3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하게 된다.
공무원연금은 이번 컨설팅을 통해 2005년 도입된 노후화된 자산관리시스템을 개선해 효율적인 금융자산운용 체계 도입과 자산운용업무 전반의 프로세스를 재설계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공무원연금의 특성에 맞는 자산배분시스템 및 위험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동시에 금융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운용시스템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2008~2013년 6년 연속 3대 연기금 중 수익률 꼴찌를 기록했던 공무원연금이 지난해 최재식 이사장 및 최영권 자금운용단장(CIO) 부임 이후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연금 관계자는 "오는 8월까지 공단 전반에 대한 사업 방향을 재정립하고 실천을 위한 세부 실행 전략 등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4조8205억원의 금융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공무원연금은 올해 2412억원의 기금운용 수익을 올려 그 중 1283억원을 보전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129억원을 기금에 적립해 올 연말 총 8조7164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