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올해 자국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했다. 지난 3일 깜짝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힌 셈이다.
RBA가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1.75~2.75%로 하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공개한 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는 2015년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2~3%로 예상했다.
RBA는 6월까지 물가 상승률 예상치도 기존의 1.5~2.5%에서 1.25%로 낮췄다.
RBA는 보고서에서 전반적인 성장세가 앞서 예상했던 것보다 다소 길게 추세적 흐름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한동안 약간의 유휴 생산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생산자원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BA는 지난 3일 시장의 동결 예상의 뒤집고 예상 밖의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해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낮췄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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